노트
-당신은 홍상수의 영화를 높게 평가하지만, 한국에서 박찬욱의 영화는 홍상수보다 100배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다.

“잘 알고 있다(웃음). 평론가와 대중의 괴리에 대해선 항상 고민한다. 하지만 평론가는 평균적인 영화 관객이 아니며, 광고인도 아니다. 평론가는 영화에서 느낀 감정을 지적인 사고로 바꾸고, 영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밝혀냄으로써 관객의 한정된 시선을 넓힌다. 타인의 견해는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선거에 나설 사람도 아니지 않은가.”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 장 미셸 프로동 [경향신문]
by 매운맛나리 | 2009/08/30 12:01 | 개발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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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펠라 at 2009/08/30 13:02
이거 참 좋네. 취존중따위..
Commented by 매운맛나리 at 2009/08/30 21:03
그런데 사실 평론가는 많은 경우 잘 만드는 거랑 거리가 있어서
평론을 잘 한다고 해서 꼭 재미있는 걸 만들 수 있는 건 아닌데
이런 게 성립되어야 미디어가 그만큼 널리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후략)

하고 싶은 얘기는 긴데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하기가 진짜로 귀찮아….
Commented by 새벽달 at 2009/08/31 07:49
내게 좋은 영화는 시대와 상황이 달라도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감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다. 영화를 통해 세계라는 환경과 소통을 하면서 담론을 쌓게 하는 것이 좋은 영화다. 반면 나쁜 영화는 감각적·감정적 반응이 없는 영화다. 사고의 공간을 두는 대신 수갑을 채우는 것처럼 사고를 주입하는 영화다


이 말 저 아저씨가 한거군여
Commented by 매운맛나리 at 2009/08/31 17:25
이런 표현 자체가 대중적이라기보단 뭐랄까 작가주의적이랄까 예술지향적인 얘기로 읽히기 때문에

와 그럼 이제 우리도 아트해도 되는 거야 이런 반응을 일으킬까봐 조심스럽긴 한데

좋은 게임 = 포탈 같은 예로 대치한다고 치면 유의미한 직관을 얻을 수 있는 대칭 구조가 있긴 하지.
Commented by 새벽달 at 2009/08/31 17:31
아트 하자고 하기엔 내공이 딸려서...

아침에 달다 보니 말이 짤렸는데
누가 제 블로그에 저런 리플 달아서
어디서 툭튀 한 말인지 궁금했는데 출처를 알았다는 거였심당
Commented by iyooha at 2009/09/24 12:40
저는... 평론가에 대해, 좀 과격하게 얘기하면 "졸라게 생명줄 불태워서 목숨처럼 예술하는 사람에게 빌어 붙어 밥을 짜내는" 사람이라 평론합니다. 대중에게 외면 받는 예술가를 발굴해낸다는 역할은 백번 양보해서 인정하지만, 대중적으로 인정 받는 작가에 대해 납득할만한 중량감 있는 평가를 하지 못한다면 저는 그 역할 왜 하냐고 묻고 싶네요. 자기 밥을 누가 먹여주는지를 모르는거죠.

좀 과격하죠?

평론가들이 제게 뭐라고 하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곤 합니다. 저는 타인의 견해는 신경쓰지 않거든요. 내가 선거에 나설 사람도 아닌데요. (시니컬)

음, 그런데 맛나리님 블로그에 단 첫 덧글이 왜 이렇게 과격할까요 (...) 저 원래 아시다시피 별로 과격한 사람 아니에요.
Commented by 매운맛나리 at 2009/09/24 12:47
저는 평론가에 대해서 예술 하려다가 접고 그 동네에서 떠나지 못하는 미련 많은 사람이란 인상을 갖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중량감 있는 평가를 하지 못하는 평론가는 잉여지요. ㅎㅎ

요거 옮겨다 놓은 의도는

게임을 오래 많이 해본 제작자 중에 딴 게임에 대해 이러저러 논평한다든가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럴 때 보통 자기 취향이나 객관적 자료가 없는 자신의 직감에 근거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그런 거 좀 포멀하게 했으면 좋겠다 - 를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게임에서 느낀 감정을 지적인 사고로 바꾸고, 재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밝혀냄으로써'로 풀어서 쓰면 되겠다 싶어서 긁어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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