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5 [PS3/XBOX360]
드디어 차세대기로 올 것이 오셨습니다
 한동안 일에 심취해서 이것저것 쓸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만, 너무 오래 방치한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취향에 맞는 XBOX360 게임, 다크니스나 클리어한 김에 리뷰나 올릴까 하고 이것저것 뒤지다보니 간만에 두근두근한 소식을 접하게 되는군요. 2004년에 처음 제작 사실을 발표한 이후에 공식적으로 제대로 만들고 있다는 제작 발표는 올해가 되어서야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그래픽이 좀 미심쩍은 느낌입니다만…
 사일런트 힐은 참 묘한 게임인 것이, 동양에서 만든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게임 플레이 외에는 등장 인물부터 시작해서 배경이나 시나리오, 여러가지 묘사가 상당히 서구권 중심으로 만들어져있단 말입니다. CG 인물 모델링 같은 경우는 일본식 미형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방향이라 헤더의 주근깨 같이 '아니, 이런 것까지?'란 소리가 나올 정도인 것들도 있고 말이죠.
 동양권에서의 인기는 차치하고서라도 게임스팟[.] 같은 곳의 평점도 1편이 8.2, 3편이 8.4 정도로 범작 이상으로 꽤 괜찮은 걸 보면 그런 전략이 그럭저럭 잘 먹혀들어간 것 같기도 합니다. (의외로 시나리오 중심인 2편의 점수가 높지 않네요) 캡콤 같은 곳이 데드라이징이나 로스트 플래닛 만들면서 죽어라고 북미 취향으로 개발 노선을 바꾸느라 고생하는 것 생각하면 코나미가 선견지명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이번 시리즈는 코나미에서 만들지 않습니다
 그런 서구 중심적인 기획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까요? 이번 시리즈는 코나미에서 제작하지 않고 Foundation9 Entertainment[.]The Collective Studios[.]라는 다소 낯선 이름의 회사에서 제작을 전담한다고 합니다.
 Foundation9 Entertainment란 곳은 은근 규모가 있는 제작사? 퍼블리셔?인 모양인데 The Collective Studios를 포함해서 8개의 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있고, 그 중에는 고전 게임을 XBOX360 아케이드로 포팅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Digital Eclipse[.]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악은 아키라 야마오카씨가 담당하신다니 안심
 근데 사실 이 The Collective Studios란 곳이 들어본 적도 없고, 그러다보니 여러모로 미심쩍어서 좀 스토킹을 해보니, 주로 다빈치 코드나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맨인블랙, 스타트렉, 혹은 뱀파이어 슬레이어 버피같이 영화나 다른 미디어의 컨텐츠를 게임으로 만들어서 발매하는 일을 해온 스튜디오인 모양입니다.
 안타깝게도 XBOX용인 Buffy the Vampire Slayer[Gamespot]외에는 8점을 넘지 않는 범작들 뿐이라서 코나미가 이 스튜디오의 제작력을 제대로 검토하고 의뢰한 건가 의심스럽기도 한데, 곰곰히 사일런트 힐 제작팀의 마음을 헤아려보자면 영화적인 연출에 익숙한 북미인의 시각에서 게임을 만드는 쪽이 시리즈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더 낫다고 판단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사일런트 힐 4편 같은 경우는 1인칭 시점을 섣불리 게임에 도입했다가 크게 피를 본 일도 있고 하니 더욱 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뭐, 어디까지나 추측이니 결과가 어떨지는 역시 기다려봐야 할 일이겠죠. 북미인의 손으로 만든 사일런트 힐이라, 사일런트 힐의 팬으로써, 또 고전하는 일본 비디오 게임 업계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많이 기대가 됩니다.

by 매운맛나리 | 2007/08/03 23:43 | 웰빙 : 게임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beforu.egloos.com/tb/331803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파란양 at 2007/08/03 23:45
우와아아아아-!!! 와아아아아-!!!

[사힐 팬인 파란양이였습니다. =ㅂ=b]
Commented by 매운맛나리 at 2007/08/03 23:48
와; 반응이 정말 빨라서 놀랐습니다;
뭔가 좀 아시는 분이시군요. ;)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8/04 00:05
저런거 하나도 모르고 암튼 다시 만나뵙게 되서 몹시 방갑사와요 :)
Commented by 새벽달 at 2007/08/04 08:50
다크니스 재밌나요? 클리어 하셨음 대여점...
Commented by 도형이_베리엔젤 at 2007/08/04 12:20
다크니스는 잘만든 게임이긴 한데 이상하게 멀미가 심한 게임이라 선뜻 못하겠더군요. ㅡ.ㅡ;;
카스나 헤일로, 기어워 같은거 할때는 멀미가 없는데...

사힐은 1편 이후로 손이 잘 안가는 게임이 되어 버렸네요.
얼마전에 4편 좀 하다가 손 놓고 있고, 그나마 1편이후 수작인 2 최후의시를 구했으니 해봐야할듯 합니다.
Commented by dorun at 2007/08/04 15:18
살아있었구나...

@남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Commented by 매운맛나리 at 2007/08/05 01:16
빈틈씨 / 으흐흐 앞으로 다시 잠수를 안 타야 할텐데;;;
      슬근슬근 가볍게 써보려고 합니다.

벽달  / 사일런트 힐 시리즈 팬이면서 북미 게임에 거부감이 없으면
      꽤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근데 내비게이션이 터프하고 게임 자체의 난이도도 상당히 높은 편.

도형님 / 게임이 어드벤처에 가까워서 이곳저곳 많이 쳐다보면서 해야 하는 주제에
      FPS 시야각을 유지하고 있는게 멀미나는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기어워같은 경우는 거의 왜곡이 없는 정도로 시야각이 좁기도 하니
      더더욱 차이가 나지 않나 싶습니다.

도런  / 그러게말이지. 뭐하냐
Commented by IRIS at 2007/08/05 02:55
이건 몇 백년만의 포스트인 것인가!!!
Commented by 새벽달 at 2007/08/10 23:03
으...오프닝만 봤는데 헨전님이 들고 가버리셔씀...OTL
Commented by 매운맛나리 at 2007/08/12 23:55
IRIS / 일 주일에 하나는 써야지, 글을 안 쓰니 손이 썩는다
벽달 / 게임 어려워…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