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는 이렇다. 내비게이터가 자신의 주행 기록을 저장한다. 그냥 오늘의 주행 경로는 어디어디고 총 주행 거리와 주행 시간만 저장하는 정도가 아니라, 경로를 세부 구간으로 나눠서 각 구간을 지날 때의 시각과 평균 속도, 구간을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을 가능한 한 자세히 저장해둔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자체를 업데이트를 할 때라든가 네트웍에 억세스가 가능할 때 (와이브로[위키피디아]로도 주행 도중엔 불가능하단 사실을 깨닫고 조금 좌절하긴 했지만, 속도가 느릴 때라든가 주차하고 있을 때 가능하겠다) 이 정보를 내비게이터 웹 사이트 같은 곳에 업로드한다.
그러면 서버는 이 정보를 모아서 요일별, 날짜별, 명절이나 공휴일별로 각 도로의 주행 시간 통계를 낸다. 기왕 하는 거 기상청 정보까지 더해서 날씨 팩터도 고려한다면 좋겠다. 그런 뒤에 이 주행 시간 통계를 기초로 오늘의 날짜, 날씨, 출발 시각, 요일, 공휴일 여부 등이 가장 비슷한 데이터를 참고해서 최단 시간 주행 경로로 내비게이팅 해 주는 것이다! 샘플링하는 자동차 수만 충분해진다면 어떤 경로라도 데이터가 존재하는 구간으로 재구성할 수 있을 테니까 통계적으로 조건에 부합하는 최단 경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와, 뭔가 발상이 Web 2.0스러워!) 무선 인터넷에 대한 방향으로 망상을 좀 더 부풀려보면 신호등과 차량이 무선으로 소통하면서 남은 신호 시간에 따라서 슬슬 속도를 줄이라는 신호를 보내주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주행 방향 파악이 좀 까다로울 것 같은데 이런 아이디어가 현실화 될 정도라면 이미 차량 자체에 방향을 파악하는 센서 쯤은 달리지 않았을까? …정도까지 망상을 부풀리고 나서 생각하니 우리나라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전국 방방곡곡 없는 곳 없이 설치된 나라라는 것을 깨닫고 잠시 좌절. 아직 적극적으로 도입된 단계는 아니지만, 영상 처리형 교통 소통량 측정 카메라[Traffic21]를 시내 곳곳에 설치하는 것만으로 실시간 평균 주행 속도와 정체 여부를 알 수 있는 상황이니까 그저 카메라를 좀 더 많이 설치해서 이 정보의 해상도만 올리면 내비게이팅은 더 깔끔하게 될 테니 내비게이터에서 데이터를 모으는 아이디어는 쓸모가 없어지는 위기(?) 상황. ![]() 요즘도 이 정도 해상도의 정체 정보는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하게 나오면 좋겠어! 처음 생각하기로는 그럴싸했지만 좀 더 생각해보니 그다지 쓸모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라 더 이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이런 뉴스[뉴튼코리아]를 발견했다. 일본에서 IPv6 보급 및 차세대 인터넷 구축을 위해서 진행하고 있는 WIDE 프로젝트 중, IPv6로 인터넷이 가능한 자동차에서 주행 관련 정보를 모아서 분석하는 연구가 있다고 하는데, 이 연구에서는 차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다양한 센서, 와이퍼 속도나 온도계, 속도계, 연료계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서 모아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속도에서는 정체 지역을 파악하고, 와이퍼 속도에서는 해당 지역의 강우량을 추측하는 등으로 활용한다는 것인데, 이것,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내 아이디어와 같은 것 아닌가! 이렇게 학술적인 방향의 접근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고속도로와 같이 매우 길기 때문에 교통 소통량 분석 카메라를 설치하는 비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나 골목길 같이 설치하기 애매한 곳에도 내비게이터를 이용한 아이디어는 적용해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카메라만을 활용하는 것보다 더 해상도가 높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원래 아이디어도 그다지 나쁜 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시간, 요일, 계절 등에 따른 교통량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신호 설계나 도로 및 도시 계획, 심지어는 도시인의 트렌드나 생활 패턴 분석 등도 가능할 것 같아서 매우 재미있을 듯 싶다. 와이브로가 되면 이런 식으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게 좀 더 편해질 테니 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빨랑 상용화해라, 와이브로! (글을 쓰고 찾아보니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나 톨게이트에서 정지하지 않고 통행료 징수, 버스 도착 예정 시각 안내 등 다양한 세부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 프로젝트의 홈페이지[itskorea]가 나왔는데, 보고 있자면 이대로만 된다면 많이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사이트 디자인이 좀 미묘…)
|
포토로그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최근 등록된 트랙백
메뉴릿
이글루링크
없음
▒ 제닉스의 사고뭉치 ▒ 뭉시리의 집.. Mii Plluto's cheerful Geh.. 일본에 먹으러가자. Sequoia WebLog the world is naked. 태양의 곁자리 하얀까마귀의 테스트베드.. v e r . b e t a 주식회사 이디스 sphere burster ; whit.. gundown의 食遊記 LOVEstation AD/DA -.. I Hate You 이은석 항해일지 soup_box[물고기.. 히엔 돈 카펠리아노 산벽달회 나를 숨기는 것은 얼마나.. ozzyz review 허지웅.. ▷단열 곤충 채집통◁ sIMAGINATIONs ZELONGLOO3OTH Groove Tube P.C하지 않은 ㅎㅅㅎ 25세 빛의 탑, 어둠의 던전 紙月 오리대마왕님 집 Field's Nest Astralium Report rehn's トイレ kyungjae.net 사회디자인연구소 Blameless life.... 龍孤視遠天爲時振威名 카즈군의 Holyland ROUGH SKETCH ▣Lac pourpre▣ Oxymoronic World 우리는 꽁패밀리!!!! 한글날의 부활. 쌀밥게임 대왕 gimmesilver's blog 무디의 무책임한 세상 Discoveries Noenoe Sweet & Slow ZelDaQ 빈틈씨의 먹자골목 You're on the blitzkre.. 매거진 프라우드 MAGAZ.. CASSIS PEACH 랩좀비. 랩은 못하지만 .. rootrain '-')/ 毎日がスペシャル 마나네 타이요(taiyo) 쑥의 pro.TOT.yping Relish the Process 정열의 아자베 둥글게 君という光 rose 구찮아... Stay hungry, stay fo.. 깔짝깔짝 생활 Dream of Time 얼어붙은 수돗물 파이프 낭만과 해학으로 함께 가.. 쳐키의 드라이빙 Ohyecloudy's S3 Counter-revolutionar.. 도로시를 부탁해 ★ Stella et Fossilis SAGA 완성의 그 날 M과 M사이 Incarnation 카로 택시지 Li ucciderò. 망치와 모루 마케터의 블로그스타 - 200.. ANTHOLOGY 2731A 공돌이 옵빠 K 송아지 스팀밀크 백기사님의 이글루 grand blue 따뜻하고 한가로운 블로그 하드보일드하게 사는 거야! 야재나라 야햑묜 이글루 바깥 세상
|